1월 기업심리 소폭 하락…제조업 선방, 비제조업 부진
생산·신규수주 개선에 제조업 심리 반등…금속·기계 업종 중심
자금사정 부담에 서비스업 주춤…2월 도소매·여가업 반등 전망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반도체와 조선 등 수출 호조로 제조업의 온기는 이어졌지만, 연말 특수가 끝난 비제조업의 부진에 막혀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꺾였다.
다만 다음 달에는 설 연휴 대목 등에 힘입어 전 산업의 업황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CB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94.0으로 집계됐다.
CBSI는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기초로 산출하는 체감 경기 지표로,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기 낙관을, 밑돌면 비관을 의미한다.
전산업 CBSI는 2022년 9월 이후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8p 상승한 97.5를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91.7로 집계됐다.
이달 제조업은 생산(+1.1p)과 신규수주(+1.0p)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5p)과 채산성(-0.9p) 악화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을 보면, 이달 제조업은 1차 금속(생산 +20p, 신규수주 +21p), 기타기계·장비(생산 +14p, 신규수주 +22p), 고무·플라스틱(업황 +8p, 제품재고 -8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1차금속은 해외 자동차 업체로의 수출 확대, 중국 정부의 철강 수출 허가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으며, 기타기계·장비는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 기계류 수출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 같은 경우 경영 애로사항에 환율을 응답하신 기업의 비중이 9.3%에서 9.7%로 소폭 올랐다"며 "또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경우도 환율 영향이 반영될 수 있어, 그런 부분에서도 0.7%p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채산성 -10p, 자금사정 -15p), 전기·가스·증기(채산성 -11p, 자금사정 -7p), 정보통신업(채산성 -2p, 자금사정 -3p) 등을 중심으로 악화했다.
이 팀장은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이나 정보통신업 같은 경우 연말 특성상 수주가 몰리는데, 1월에는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초에 수주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음 달 전산업 업황 전망 CBSI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1.0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전망은 95.0으로 전월보다 1.0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전망 CBSI는 88.4로 전월 대비 1.0p 올랐다.
이 팀장은 "다음 달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하는 걸로 전망된다"며 "제조업의 경우 이번 달과 마찬가지로 1차 금속 기타 기계 장비가 계속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같은 경우 설 연휴로 도소매업,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좋아지는 업종들이 있어, 비제조업 전망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94.0을 기록했다. ESI에서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5.8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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