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4조 규모 '중기·자영업 특별지원' 7월까지 연장
금통위 의결…지방 中企·자영업 회복 지연 고려
8월부터는 신규 대출 중단…올해 중 제도 개편 예고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은행이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돕기 위해 운용 중인 1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기한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의 운용 기한을 종전 이달 말에서 오는 7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 줄 때 한은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주는 제도다.
이번 연장 결정은 수출 호조 등 전반적인 경기 개선 흐름에도 불구하고, 취약 부문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 등으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방 중소기업과 자영업 등 취약 부문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며 "해당 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7월 31일까지 취급한 대출 실적에 대해 14조 원 한도 내에서 한은의 저리 자금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는 8월 1일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의 신규 대출 취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한은은 신규 대출이 종료되더라도 기존 대출 잔액에 대해서는 만기(최대 1년)까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올해 중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이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도입·운용 중인 프로그램은 적절한 시점에 종료하거나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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