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시장 변동성 여전…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 지속"
한은 총재·금감원장 등과 '시장상황 점검회의'
"환율, 펀더멘털과 괴리…후속조치 속도감 있게 추진"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경제·금융당국 수장들과 만나 여전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경계감을 표하며 단호하고 일관된 대응을 강조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활기를 띠고, 국고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이후 원화에 대한 일방적인 약세 기대가 일부 해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말 정부의 고강도 조치 발표 이후 1480원 내외에서 한때 1430원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450원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현재 환율 수준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괴리돼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정책 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첨단산업과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자금 흐름을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본격화 의지도 밝혔다.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총 3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에 착수하고, 6000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을 위해 RIA(투자자문업자) 상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주요국 통화정책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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