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국세수입 37.9조↑…소득세·법인세 증가 주도
누계 기준 소득세 12.3조↑…종소세 중간예납, 고용·임금 증가 영향
11월 진도율 95.0%, 전년比 1.2%p↑…5년 평균도 웃돌아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1~11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9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수·총급여 증가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확대 등으로 소득세가 10조원 이상 늘어난 데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도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22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22조 2000억 원)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세액 증가와 근로자 수·총급여 지급액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1조 2000억 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영향으로 8000억 원 감소했고, 상속증여세는 전년도 고액 연부연납 상속세액 일시납부에 따른 기저효과로 4000억 원 줄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로 4000억 원 증가했으며,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1000억 원 늘었다.
반면 개별소비세는 1000억 원 감소했고, 법인세(2조 원)·증권거래세(3000억 원)·관세(7000억 원)·교육세(7000억 원) 등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올해 1~11월 누계 국세 수입은 353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15조 7000억 원)보다 37조 9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 개선으로 22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과 근로자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상승과 더불어 해외주식 호황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늘면서 12조 3000억 원 더 걷혔다.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1조 8000억 원 증가한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로 5000억 원 감소,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효과로 1조 4000억 원 덜 걷혔다.
지난달 기준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진도율은 95.0%로 전년(93.8%)보다 1.2%p 높았으며, 최근 5년 평균(94.0%)도 웃돌았다. 세목별 진도율은 △법인세(98.6%) △소득세(95.8%) △부가가치세(95.0%) 순이었다. 증권거래세는 79.8%로 전년(91.7%)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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