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韓경제 구조적 도전에 직면… 대도약 위해 근본적 혁신 필요"
기재부, 경인사연·국책연과 '경제 대도약 전략 TF' 가동
신산업·데이터·민생·구조개혁 등 10대 과제 선정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잠재성장률 하락, 양극화 등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대도약 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9개 국책연구기관 기관장과 함께 '경제 대도약 전략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PBS 폐지로 국책연구기관이 본연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경인사연과 소속 연구기관이 국가적 과제와 구조혁신 해법 마련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TF는 기재부와 경인사연, 소속 국책연구기관이 협업해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연구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다룰 10대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5개 분과로 나눠 분과별 주관 연구기관(PM)을 지정했다.
TF는 △신산업 △데이터경제 △인재양성 △글로벌 산업정책 △대·중소기업 상생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 △지역균형성장 △양극화 대응 △일자리 혁신 △구조개혁·인구 등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한다.
분과는 혁신성장, 대외경제, 상생·균형성장, 민생경제, 구조개혁 등으로 구성된다.
기재부는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분과별 논의에 적극 참여해 연구기관들과 의견을 교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인사연과 분과별 주관 연구기관은 앞으로 매월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분야별 경제혁신·구조개혁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이한주 경인사연 이사장은 "국책연구기관간 협업을 총괄·조정하는 허브로서 한국경제 대도약을 위한 창의적 해법 제시를 위해 각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연구기관장들도 이번 TF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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