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견기업 6474개로 1년만에 10%↑…R&D 투자도 35.2% 대폭 확대

산업부,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 중견기업이 6474개사로 1년 새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30일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2015년부터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이다.

2024년 중견기업 수는 총 6474개 사로 2023년 대비 606개 사(10.3%↑)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으로 성장, 중소기업으로 회귀, 휴폐업 등 요인으로 669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중소기업 성장, 신규 설립 등 요인으로 1275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2024년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총 175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30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은 68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0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만 5000명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총 1030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조 2000억 원(4.7%↑)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2.5%, 비제조업은 6.9% 성장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장비(9.9%↑), 바이오헬스(7.9%↑), 식음료(6.2%↑) 등 업종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운수(17.6%↑), 정보통신(15.2%↑) 등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 규모는 총 132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조 3000억 원(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총 50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000억 원(5.9%↑) 늘었다.

이외에도 투자금액은 36조 4000억 원(17.1%↑)으로 이 중 연구·개발(R&D) 투자는 13조 원(35.2%↑), 설비투자는 23조 4000억 원(8.9%↑)이다.

주요 신사업 추진 분야는 친환경(25.7%), 첨단바이오(23.9%), 신재생 에너지(13.9%) 순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부는 "코로나19 기간이 끝난 2022년부터 우리 중견기업계가 기업 수, 고용, 매출, 자산, 투자 등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R&D 투자가 전년 대비 35.2% 증가해 우리 중견기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