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준비회의…"내년 1월 공식 출범"

금융위·금감원·산은·한전·주금공 등 참여…기관별 발행시기 조율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29일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준비회의'를 열고 내년 채권시장 여건과 기관별 채권 발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월 협의체를 공식 기구로 출범하고, 시장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범정부 차원의 채권 발행 관리와 시장 안정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재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채권 발행기관이 참여했다.

참석 기관들은 채권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정 시기에 채권 발행이 집중돼 시장 위험(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 기관별 발행 시기·물량·연물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채권시장 관련 주요 현안과 기관별 발행 계획을 정기적으로 논의·조율하기 위해 협의체를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필요시에는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협의체 설치 등의 근거를 규정한 훈령을 제정해 본 협의체를 범정부 차원의 공식 기구로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