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고환율에 2%대 물가 지속될까…기재부는 재정·예산 분리
11월 농·축·수산물, 석유류 5%대 상승…12월 환율 영향 '주목'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이번 주에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와 함께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산업 지표가 공개된다.
2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31일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올해 환율에 따른 물가 영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전년 대비 2.1% 상승을 기록한 뒤 10월 2.4%, 11월 2.4%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는 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1월 발표치를 보면 농·축·수산물은 5.6%, 석유류는 5.9% 상승했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은 3.3%, 외식물가는 2.8% 올라,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아울러 30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에는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2.9(2020년=100)로 전월 대비 2.5% 감소해,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10월 설비 투자는 14.1%, 건설기성은 20.9%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31일에는 기획재정부가 2025년 11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1~10월 누계 국세 수입은 330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조 1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법인세는 80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조 2000억 원 늘어, 국세 수입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득세 세수는 11조 1000억 원 늘어난 105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부가가치세 세수는 3000억 원 늘어난 80조 6000억 원이다.
한편, 기재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경제정책의 수립·총괄·조정, 화폐·외환·국고·정부회계·내국세제·관세·국제금융, 공공기관 관리, 경제협력 및 국유재산 등을 담당하고, 기획예산처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수립, 재정정책의 수립, 예산·기금의 편성·집행·성과관리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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