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51년만에 '최저'…인구감소·고령화 영향
11월 국내 인구 이동 8.2% 줄어…전년 동월比 3만 8000명↓
인구 이동률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10.2%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달 국내 이동 인구가 42만 8000명으로, 1974년 11월 39만 4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맞물려 절대적인 이동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46만 6000명)보다 3만 8000명(8.2%)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이동률 역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10.2%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0.9%포인트(p)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28만 5000명(66.8%)으로 전년(31만 6000명)보다 9.8% 줄었다. 반면 시·도간 이동자는 14만 2000명으로(15만 명)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장기 시계에서 인구이동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준공 아파트 실적이나 비공식 지표인 입주 예정 아파트 등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크게 이동을 유발하는 요인이 없어 기존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789명), 인천(1902명), 충남(1040명) 등 10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5504), 부산(-1152), 광주(-1148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인천(0.8%), 전남(0.7%), 강원(0.6%) 순으로 높았고, 광주(-1.0%), 서울(-0.7%), 부산(-0.4%)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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