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환율 구두개입…"원화의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정책 실행 곧 확인하게 될 것"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1480원을 넘어서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한지 40여일 만에 또 다시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24일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최근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외환스와프 연장 등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를 넘어서며 원화 약세가 지속되자 구두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당국 구두개입 직후 일시적으로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 구두개입 직후인 오전 9시5분쯤 1465.5원까지 급락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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