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경제 3.7%↑, 2년 연속 성장세…南 GDP의 1.7%
북한 1인당 GNI 171.9만원…남한의 3.4% 수준
무역총액 27억달러, 전년比 2.6%↓…대중 무역이 98%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북한 경제가 건설업과 광공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7%를 기록했다. 2023년(3.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다.
건설업(12.3%), 광공업(7.6%)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서비스업(1.3%), 전기·가스·수도업(0.9%)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1.9%)은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43조 7000억 원으로 남한(2556조 9000억 원)의 1.7% 수준이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4조 4000억 원이었다. 1인당 GNI는 171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지만 남한(5012만 원)의 3.4%에 그쳤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 달러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수출은 3억 6000만 달러로 10.8% 증가했으나, 수입은 4.4% 감소한 23억 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으로 수출액의 52.5%를 차지했다. 수입은 광물성연료·광물유 비중이 19.1%로 가장 컸고, 플라스틱 및 그 제품(9.9%),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7.5%)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98.0%)으로 조사됐다. 중국과의 교역액은 수출의 94.8%, 수입의 98.4%가 집중됐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기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올해 7월 기준 32개 국제기구에 가입했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78만 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남한(419만 톤)보다는 59만 톤 많았다. 쌀 생산량은 215만 톤으로 1.8% 늘었으며, 남한(359만 톤)의 59.9% 수준이었다.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1870만 톤, 철광석 생산량은 284만 톤으로 전년보다 9.4%, 4.1% 각각 늘었다.
시멘트 생산량은 720만 톤, 조강은 51만 톤, 화학비료는 74만 톤으로 2023년보다 각각 2.1%, 46.7%,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87만 명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5명)보다 0.85명 많았다.
연령계층별 인구 비중은 15~64세가 69.8%, 0~14세가 18.7%, 65세 이상이 11.4%를 나타냈다.
기대수명은 남자 72.5세, 여자 78.8세로 남한보다 각각 8.9세, 8.3세 짧았다. 지난해 북한 인구 1만 명당 대학생 수는 208명으로 남한(518.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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