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위폐로 코인 사려던 일당 검거…충남청 형사기동대에 한은 총재 포상

충남청 형사기동대, 해외 도피 피의자 강제 송환해 검거
한은 "다량 현금 수수 시 홀로그램 확인 필수"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전시된 진폐와 위폐. 2017.4.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은행은 19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를 세운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충남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10월 5만 원권 9188장(약 4억 6000만 원 상당)을 위조해 가상화폐 구입 대금으로 사용하려던 일당을 검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피의자는 거래 상대방의 신고를 받고 해외로 도피했으나, 경찰은 공범 3명을 추적해 특정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후 현지 당국과 공조해 피의자를 강제 출국시켰으며, 지난달 5일 국내 공항 게이트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한은은 이날 포상과 함께 연말연시 현금 거래 시 위조지폐 주의를 당부했다. 여러 장의 지폐를 받을 때는 밝은 곳에서 수량을 세면서 홀로그램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지난 9월 전면 개편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위조지폐 식별 요령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은 경찰서와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된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