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성능 평가해보니…"무게는 LG전자, 배터리는 레노버"

소비자원, '노트북 품질비교 결과' 발표…5개 제품 대상 조사
"구동시간, 휴대성 등 차이 있어 사용 습관 고려해 제품 선택해야"

'노트북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12.4/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노트북의 주요 성능을 평가한 결과 무게는 LG전자 제품이 가볍고, 배터리는 레노버 제품이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출시된 노트북 5개 제품을 평가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 포함된 제품과 브랜드는 △NT960XHA(삼성전자) △A3241(애플) △TP3607S(ASUS) △ThinkPad X9-15Gen1(LENOVO) △16Z90TS(LG전자) 등 총 5개 제품이다.

시험 조사 대상 가운데 삼성 제품은 갤럭시북5 프로, 애플 제품은 MacBook Air 15로, LG전자 제품은 LG 그램 Pro로 시중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시험 결과 가장 본체·충전기 합산 무게가 가장 가벼웠던 제품은 LG전자 제품으로, 가장 무거운 ASUS 제품(2085g)의 66% 수준인 1374g이었다. LENOVO(레노버) 제품이 1694g, 삼성전자 제품이 1737g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의 구동소요시간을 평가한 결과, 충전기 연결 시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충전기 미연결 시에는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는 애플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삼성전자·레노버·LG전자 제품은 '양호', ASU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 품질의 경우 White 밝기, Black 밝기, 명암비, 감마(OTF). 색 정확성, 색 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배터리 완충 후 기본 테마, 동일 밝기 조건에서 여러 작업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제품의 연속 사용가능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레노버 제품이 13시간 2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 제품은 6시간 6분, LG전자 제품은 5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에 최대 2.3배 차이가 있었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 음향 품질은 애플·레노버·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삼성전자 제품은 양호, ASU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카메라 품질은 전 제품이 우수했고, 네트워크 속도는 애플을 제외한 4개 대부분 제품이 우수했다.

안전성 및 표시 사항에도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제품 특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제품 구입 시 제공되는 충전기 용량은 65W~70W 수준이었고, 제품 부피는 1092㎤~1693㎤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스위블, 터치스크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노트북의 구동소요시간(구동속도)은 전 제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휴대성(무게), 디스플레이 품질, 연속 사용가능시간, 음향 품질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평소 사용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AI·디지털·정보통신 제품의 품질 비교·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