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년 노인일자리 115만 개 공급…'역대 최대'
5조원 투입…전국 1328개 기관서 평균 707개 일자리 공급
11월28일부터 신청 접수…소득 등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배정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는 내년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115만 2000개를 공급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5조 원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115만 2000개를 공급한다.
올해(109만 8000개)보다 5만 4000개 많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 일자리 사업은 노인공익활동, 노인역량활용, 민간형 등 세 유형으로 구성된다. 노인공익활동은 70만 9000개, 노인역량활용사업은 19만 7000개, 민간형 공동체사업단은 23만 6000개다. 예산은 국비 2조 4000억 원, 지방비 2조 6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전국 1328개 기관이 평균 707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로당 배식지원, 지역사회 통합돌봄 보조, 노노(老老)케어 등 필수 분야는 처음으로 ‘우선지정일자리’에 포함됐다. 우선지정일자리는 사회적 약자 지원에 필수적인 분야에 시도지사 책임을 부여해 참여 인력을 우선 배치하는 제도로, 고령층의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민간형 사업단은 매장 운영이나 전문직종 공동체 형태로 전환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노인공익활동 사업은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면 참여할 수 있고, 노인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 등 다른 사업은 60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와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수행기관 방문 또는 ‘노인일자리 여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여자 선발은 소득·활동역량 등을 점수화해 고득점자 우선으로 이뤄지며,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노인일자리는 노년기 소득의 보탬과 더불어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심리·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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