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농식품부, 강원도 방역현장 점검

올겨울 충남 당진 첫 ASF 발병에 전국 위기경보'심각' 상향

농림축산식품부 는 25일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정욱 혁신정책실장(오른쪽)이 방역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25.11.25/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춘천·화천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 확인되고, 지난 24일 충남 당진 양돈농장에서 올겨울 첫 '양성'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김 실장은 춘천시 서면 야생멧돼지 광역울타리 설치 현장을 방문해 열화상드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과정 시연을 참관하고, ASF 확산차단용 울타리의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또 춘천시 신동면 거점소독소를 찾아 축산차량 소독 운영체계, 장비·관리요원 배치, 교대 근무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방역 인력들을 격려했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은 언제든지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과정에서 소독·방역과, 농장 출입 차량·인력에 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4일 충남 당진에서 2개월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정부는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이날 9시부터 27일 9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