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경제협력 강화…韓 기업·인력 진출 기반 확대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협력기금 개편과 한국 기업·인력의 중미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면담하고 한·중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산체스 총재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산체스 총재는 CABEI 거버넌스 개혁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이달 기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한 성과를 소개했다.

이 차관은 "CABEI 운영 투명성 개선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측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한-CABEI 기술협력기금' 협정문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 차관은 "개정안으로 기금 운영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동 기금을 활용해 중미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CABEI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CABEI 기술협력기금은 중미 회원국의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기술 사업과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이 차관은 한국 인재의 CABEI 진출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산체스 총재는 "유능한 한국 인재 채용은 CABEI에도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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