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달 '그냥드림' 시행…취약계층에 먹거리·생필품 지원

신한금융·공동모금회·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
먹거리–발굴–지역사회 연계 안전망 구축…민관협력 모델 확장

보건복지부 전경. (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해 다음달부터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코너 방문 시 1인당 3~5개의 먹거리·생필품을 제공한다. 반복 방문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이날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그냥드림을 통해 '먹거리 지원–위기가구 발굴–지역사회 지원'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사업 총괄과 제도 개선을 맡고, 신한금융은 운영 예산 45억 원을 지원한다. 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운용과 사업 모니터링, 사회복지협의회는 수행기관 연계망 구축과 홍보를 맡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신청 서류 부담이나 사회적 편견 때문에 지원을 받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며 "이번 사업은 우선 부담 없이 먹거리를 지원받고 이후 위기가구 지원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민관 협력을 통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기본적 생계 지원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사회 안전망과 직결된 과제"라며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