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업계에 "과도한 가격인상 자제" 요청

산업부, 정유4사·알뜰3사·유관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지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85.6원으로 전주 대비 19.1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26.5원 상승한 1568.2원이다. 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 유류세 환원이 겹치며 다음 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부는 13일 석유업계, 유관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갖고, 민생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와 알뜰공급 3사(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 결정에 따라 지난 1일부로 할인 폭이 축소된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달 1일부터 휘발유는 현행 10%에서 7%, 경유는 15%에서 10%, LPG는 15%에서 10%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급격한 석유제품 가격상승이 국민에게 부담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정유·주유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더해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을 통해 가격표시판의 판매가격과 보고가격 간의 일치 여부, 주유소의 세금신고 적정여부, 보조금 부정 수급 등에 대해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