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나라살림 102조 4000억 적자…'역대 두번째'
총수입 480.7조, 전년比 41.4조↑…법인세 21.4조·소득세 10.2조 늘어
총지출 544.2조…중앙정부 채무 잔액 1259조, 전월比 1.9조↓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9월 기준 나라 살림이 102조 4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총수입은 480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국세 수입은 289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조 3000억 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21조 4000억 원, 소득세가 10조 2000억 원 각각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4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4조 7000억 원, 기금 수입은 166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조 2000억 원, 4조 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74.8%로 본예산 기준으로 전년보다 3.1%포인트(p), 결산 기준 0.9%p 각각 높았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544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77.4%로 본예산 기준 2.4%p, 결산 기준 0.2%p 각각 높았다.
통합재정수지는 63조 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39조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2조 4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 폭이 11조 원 커졌다. 이는 2020년 9월(108조 4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9월 말 기준 1259조 원으로 전월보다 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7000억 원이며, 경쟁입찰 발행은 16조 8000억 원이다. 10월 국고채 금리는 통화정책 기대 변화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3년물은 2.716%, 10년물은 3.061%였다.
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205조 2000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88.8%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에는 세입 일정이 별도로 없고, 추경 집행이 늘어나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됐다"며 "10월 부가가치세가 납입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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