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재정 상황 악화시 외식비부터 줄인다…다음은 여가비"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21.5% 소득 증가
국민 15.6% "소득 여유 있다"…27%는 내년 재정상태 개선 전망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19세 이상 가구 중 67%가량은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경우 외식비와 여가비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의식주, 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해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중은 24.6%에 달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주류·담배(17.7%)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으며, 의류비와 주류·담배 구입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지난해 5월)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5%, '동일하다'는 59.5%, '감소했다'는 19.0%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7.7%, '동일하다'는 69.3%, '감소했다'는 13.0%였다.
또 19세 이상 가구주 중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로, 2년 전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대 이하가 19.1%로 가장 많았고, 30대(18.4%), 50대(17.1%), 40대(16.4%), 60대(12.6%) 순이었다. 소득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51.6%로 집계됐다.
내년 가구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27.0%로, 2년 전보다 1.3%p 늘었다.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54.0%로 2년 전보다 0.6%p 증가한 반면,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비중은 1.8%p 감소한 19.1%였다.
19세 이상 인구 중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4.6%로, 2년 전보다 3.4%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31.5%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는 낮아졌다. 특히 40대 이상은 불만족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29일 전국 약 1만 9000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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