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해외여행 다녀왔다…2년 전보다 16.4%p 증가
여가 만족도 40%로 5.1%p↑…불만족 이유 '경제적 부담' 가장 많아
10명 중 6명 문화예술·스포츠 관람…팬데믹 2배 수준 회복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이 지난 1년(지난해 5월~올해 5월)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경험자는 10명 중 7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여행 활동이 전반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관광을 다녀온 국민은 전체의 70.2%, 해외여행 경험자는 31.5%로, 각각 2년 전보다 3.5%포인트(p), 16.4%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국내여행은 40대, 해외여행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10명 중 6명(57.7%)은 문화예술이나 스포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었다. 이는 2년 전보다 2.4%p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2%)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팬데믹 당시인 2021년(24.1%)과 비교했을 때는 두 배가량 회복됐다.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74.9%)이 가장 많고 음악회·콘서트(30.4%), 스포츠 경기(28.5%)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관람 이외의 문화예술 관람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참여율이 높았다.
또 10명 중 7명(73.5%)은 관광명소, 해수욕장, 산림욕장 등 레저시설을 이용했다. 레저시설 중에는 관광명소(76.4%)가 가장 많았고 △해수욕장(31.6%), △산림욕장(29.7%), △온천장·스파(28.1%)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 지역의 이용률이 농어촌보다 높았으며, 남성은 골프장 이용률(14.8%)이 여성(6.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책을 읽은 사람은 절반이 채 안 되는 48.7%로, 2년 전보다 0.2%p 늘었다.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3권으로, 교양서적(74.3%)이 가장 많았다.
현재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과 휴식이 가장 많았으며, 향후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관광(65.7%), 취미·자기개발(41.7%)이 꼽혔다.
주중·주말 모두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주중에는 혼자서, 주말에는 친구와 함께하는 비중이 높았다.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9.4%로, 2년 전보다 5.1%p 늘었다. 불만족 비중은 15.9%로 2.7%p 줄었다. 여가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48.7%)이 가장 많았고, 시간 부족(21.9%), 건강 문제(16.3%)가 뒤를 이었다. 특히 10대는 시간 부족(56.9%), 20대 이상은 경제적 부담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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