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공급망 위기대응 도상훈련'…범부처 공조·민관 협력 강화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는 경제공급망 위기 상황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범부처 간 신속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13일까지 3일간 '경제공급망 위기대응 도상훈련'(TTX·Table Top Exericse)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상훈련은 범부처 차원에서 처음 실시하는 훈련이다. 정부는 훈련을 통해 자연재해 발생으로 우리나라 핵심산업과 연계된 경제안보품목의 수급 차질로 인한 공급망 위기 상황을 가정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 파악 및 부처별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또한, 신속한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실제 공급망 위기 시 국민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진행한다.

훈련은 공급망 위기 포착부터 부처별 대응, 공동 대응, 후속대책 수립 순서로 진행된다. 1일~2일 차에는 소관부처 및 범부처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3일 차에는 도상훈련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합동 평가회의를 통해 훈련 과정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13개 소관부처와 7개 유관기관, 8개 재외공관, 10개 실무기관, 6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범정부적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범부처 훈련인 만큼 경제안보품목 소관 13개 부처뿐만 아니라 관계부처·기관, 민간 기업도 참여토록 하여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손웅기 기재부 경제공급망기획관은 "금번 도상훈련을 통해 범부처 위기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재 마련 중인 13개 소관 부처의 '핵심품목 공급망 위기 대응 실무매뉴얼'에 금번 도상훈련 결과를 반영하여 실제 위기 상황에 맞도록 정합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 발생 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