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공공재정관리 국제포럼… 정부 "AI 대전환에 역량 집중"
기재부·조세재정연구원, 세계은행·OECD 등과 PFM 혁신 논의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AI 기반 공공재정 관리'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대전환 시대에 맞는 공공재정관리(PFM·Public Financial Management)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조달청,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9개 정부·공공·연구기관이 공동연구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공공재정 전문가들은 PFM 분야에 AI가 활용된 아시아 및 유럽 국가 등의 사례들을 발표하면서, AI 활용을 통한 재정 운영의 효율성·책임성·투명성 강화 등 기본 원칙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데이터 품질 확보, 보안 체계 강화 등 정책·제도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차세대 나라장터 등 계약·조달 시스템, 국유재산 관리, 재정사업 성과관리 등 국내 공공재정 분야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와 향후 확산 방안도 공유됐다.
이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원장은 "AI를 활용해 방대한 재정 데이터를 분석하면 예산 낭비 요소를 식별하고 비정상 거래를 탐지해 부정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며 지출 효율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올렉시 발라부쉬코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관은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는 한국이 AI 재정관리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정관리 선진화를 위해 연구 성과를 계속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개회사에서 "'AI 대전환'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공재정 관리의 생산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해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논의한 예산과정, 재정성과관리, 공공조달, 국유재산 등 분야의 AI 활용 사례와 연구들이 공공재정 분야의 AI 기술 확대를 구체화하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재정혁신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 공공재정 부문의 AI 전환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세계은행·OECD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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