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AI 예산 10조로 3배 확대…3대 강국 목표로 규제 혁파"
"AI 혁신 생태계 조성·AI 대전환·AI 기본사회 실현 등 정책 추진"
APEC 재무장관회의 부대행사로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10조 1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8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회사를 통해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 하락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 혁신 생태계 조성, 경제·사회 AI 대전환, AI 기본사회 실현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AI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기획재정부 주최,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렸으며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 경제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AI가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생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산업 전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AI의 산업별 도입 전략을 모색하고, 국가적 차원의 정책·산업 협력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톤 코리넥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는 "최근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와 그 기저에 있는 규칙성을 분석하고, 미래의 불확실성과 경제적·재정적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별 계획(Scenario Plann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와 유용하 카카오 총괄리더가 연사로 나섰다. 성 전무는 네이버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한국형 AI 생태계의 현재와 확장 전략을 제시했고, 유 총괄리더는 카카오와 오픈AI 간 협업 서비스를 소개하며 AI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생활상을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와 산업의 미래 △AI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및 협력사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기재부는 "국내외 인공지능·디지털 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향후 관련 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