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지나 바디워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누락
소비자원, 바디워시 10종 품질 비교
가장 싼 제품 100mL당 746원부터 최대 9900원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바디워시 10개 제품의 세정력·사용감·안전성·환경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소비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디워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과 제조사는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꽃을든남자)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뉴트로지나) △더바디샵 샤워 젤 핑크 그레이프후룻(더바디샵)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도브)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록시땅)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크리미 바디 워시(비욘드) △온더바디 더내추럴 모이스처 바디워시 올리브향(온더바디) △일리윤 프레쉬 모이스춰 바디워시(일리윤)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쿤달)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워시(해피바스) 등 10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각 제품의 피지와 미세먼지 제거력, 잘 씻어지는 헹굼 정도, 샤워 후 피부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정도, 전반적인 만족도 등을 시험평가 했다.
조사 결과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 제품은 0.01% 초과 함유 시 표시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을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은 백합향을 내는 착향제로 샴푸, 세제,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지만 알레르기 및 접촉성 피부염 유발 등이 우려되는 물질이다.
소비자원은 판매업체인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로부터 해당 사안의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지 세정력의 경우 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세먼지 세정력은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 '더바디샵 샤워 젤 핑크 그레이프후룻',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 '일리윤 프레쉬 모이스춰 바디워시'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4개 제품은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10개 제품의 사용감을 '헹굼 정도', '촉촉한 느낌', '전반적인 만족도' 등의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미끌거림이나 잔여감 없이 잘 씻어지는 헹굼 정도는 대체로 점수가 높았다.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 '비욘드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 순이었다.
샤워 후 피부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정도는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 순이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가 가장 높았다.
중금속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화장품 안전기준에 규정된 보존제 11개 성분 함량 또한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내구성 역시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바디워시가 하수 등을 통해 자연환경으로 배출됐을 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전 제품이 양호했지만 제품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에서는 7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단위량(mL) 대비 가격은 조사 제품 간 최대 13.3배의 차이가 났다.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은 '온더바디 더내추럴 모이스처 바디워시 올리브향'(746원), 가장 높은 제품은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9900원)이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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