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동산 수요·공급 균형 관리…올해 MSCI 편입 로드맵 마련"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적 관리"
"잠재성장률 반등 못하면 한국경제 미래 암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025.8.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구윤철 부총리는 13일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국민 주거 안정을 목표로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먹거리, 에너지, 교통·통신비 등 주요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올해 안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환율 등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 최우선으로 대(對)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 모색 등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달 말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협력 무대를 적극 활용해 경제외교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통상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밸류체인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누적된 고물가와 수출 둔화 등이 겹치면서 민생과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어렵게 되살린 경기 회복세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으로 연결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대비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 경감 및 특화상권 개발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년·여성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회복의 성과가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AI 제조공정 혁신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지금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번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려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지 못한다면 한국경제의 미래가 암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들께서도 세법개정안, 내년도 예산안, 주요 입법과제 등 우리 경제를 위한 핵심 현안들이 정기국회에서 적기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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