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항 찾은 산업차관 "철강 수출 위한 산업 고도화 방안 10월 발표"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나 데니슉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9/뉴스1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나 데니슉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9/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문신학 차관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인천항을 방문해 주요 수출품의 선적 현황과 해상물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EU 등 각국의 철강 관세조치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출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 차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자, 현장에서 수출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써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차관은 현대제철의 수출용 형강이 적재된 인천내항 제6부두를 방문해 철강 수출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철강산업은 현재 미국의 50% 관세에 더해, 캐나다, 인도 등 주요국의 세이프가드, 유럽연합(EU)의 기존 세이프가드 강화 추진 등 수출 장벽 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차관은 "철강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약 4000억 원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철강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을 하는 등 철강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며 "10월 중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불공정 수입에 대한 통상 방어 강화, 수소 환원 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 지원, 안전관리·상생협력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