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故김정주 유족 물납 NXC주식서 배당금 128억원 받았다
2022년 상속세 물납 이후 세 차례 걸쳐 수령
차규근 "매각 서두를 이유 없어…적정가에 팔아야"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에서 현재까지 128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물납 주식 85만 1968주에 대해 지난해 4월 34억 1000만 원(주당 4000원), 12월 42억 6000만 원(주당 5000원), 올해 4월 51억 1000만 원(주당 6000원)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27억 8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해당 주식은 2022년 김 회장이 별세하면서 약 6조 원 규모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유족이 이를 납부하기 위해 정부에 물납한 지분이다.
정부는 2차례에 걸쳐 NXC 주식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4조 원이 넘는 가격으로 인해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7월부터 세 번째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NXC 지분은 비상장 물납주식이지만, 지속적으로 배당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무리하게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적정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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