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28.6조 늘어…진도율은 5년 평균 밑돌아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올해 1~8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조 6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28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신고분 분납과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6000억 원 늘었다.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 실적 개선 및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납부세액 증가로 3조 4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감소 등으로 수입분은 감소했으나 환급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분이 증가해 3000억 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000억 원 줄었다. 반면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및 법인세 감면 증가 등으로 3000억 원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2000억 원 감소했다. 교통세는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3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계 국세 수입은 260조 8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조 6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7조 8000억 원,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근로자 수 증가,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9조 6000억 원 각각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세정지원 효과 등으로 1조 2000억 원 줄었고,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조 3000억 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일부 환원되면서 1조 3000억 원 증가했다.

8월 기준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70.1%로, 전년(69.0%)보다 1.1%포인트(p) 높았다. 그러나 최근 5년 평균(70.5%)보다는 소폭 낮았다.

소득세 진도율은 68.4%, 법인세는 75.8%로 전년(65.6%, 72.9%)보다 각각 2.8%p, 2.9%p 높았다.

반면 부가가치세 진도율은 69.3%, 증권거래세는 57.3%로 전년(71.7%, 74.6%)보다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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