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AI 협력 희망' UAE·카타르·사우디…KOTRA, 韓 AI 진출 지원
9월 한 달 동안 중동 3개국과 협력 행사 열려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인공지능(AI) 협력 계기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9일에는 두바이 미래재단과 AI디지털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17일에는 카타르에서 AI 협력 포럼, 26일에는 서울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한-사우디 AI 미래협력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했다.
중동 산유국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 산업 다각화를 목표로 AI 등 첨단산업 육성에 나서는 중이다. 산유국 정부들은 앞다퉈 대규모 AI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AI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17일 개최된 '한-카타르 AI 협력 포럼'에는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알 만나이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한국 AI 설루션에 관심을 보이며, 특히 우리 기업 A사의 교통사고 관리 설루션 및 산업안전 관리 설루션을 카타르 교통부와 에너지 공기업에 소개해 달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AI 기술이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난 5월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에 AI 전문기업인 '휴메인'(Humain) 설립을 주도하며, 2030년까지 77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도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을 통해 2024년부터 우리 AI 반도체 기업과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26일 '한-사우디 AI 미래협력 파트너링'에는 사우디 투자부가 방한해 국내 AI 기업을 대상으로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정책 기회 및 한국기업과 협력 수요를 소개했다.
KOTRA는 이번 행사에 더해 1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휴메인(Humain),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 등을 초청해 우리 기업들과 '중동 AI·에너지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KOTRA는 지난 22일 'KOTRA AI 전략'을 발표하며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방향을 밝힌 바 있다. AI를 활용해 무역·투자 지원체계를 개선함과 동시에, 국내 AI 산업 수출을 지원하고 세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KOTRA는 AI 협력 관심이 높은 중동 국가 수요를 집중 타깃팅해 국내 AI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중동은 AI 육성 및 투자에 대한 의지가 강해 우리 AI 기업들이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데 유망한 지역"이라며 "KOTRA는 국내 AI 산업 생태계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