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9월 먹거리 물가 얼마나 올랐나…8월 산업활동도 발표
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동향'·'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한은, 내달 2일 '8월 국제수지' 발표…경상수지 흑자폭 주목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번주에는 최근 산업활동, 소비자물가 통계가 발표되고 경상수지와 국세수입 등 지표도 나온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7월에는 전월 대비 전산업 생산이 0.3%, 소매판매는 2.5%, 설비투자는 7.9%씩 늘어나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2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신기기·컴퓨터·가전제품 등 내구재(5.4%)와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7%), 음식료품·서적·문구 등 비내구재(1.1%) 소비가 모두 늘었다.
다만 대미(對美) 관세 협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8월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건이다.
통계청은 다음달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9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이다.
다만 이는 SK텔레콤이 8월 통신요금을 일시적으로 50% 할인하면서, 휴대전화료가 21.0% 하락한 영향이 컸다. 통신비 영향을 제외할 경우 상승률은 13개월래 최대 폭인 2.3%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먹거리 가격의 경우 축산물(3.5%→7.1%)과 수산물(7.3%→7.5%)의 상승폭이 전달에 비해 확대됐고, 폭염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농산물(-0.1%→2.7%)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가공식품(4.2%)과 외식(3.1%)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2일 '8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 8000만 달러로, 2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27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달(90억 5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17억 3000만 달러 확대됐다. 전월(142억 7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다만 한은은 점차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8월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가 줄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1~7월 누계 국세 수입은 23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조 8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 5000억 원, 소득세는 성과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해외 주식 호조 등으로 9조 원 각각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환원으로 1조 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세정 지원 효과로 1조 5000억 원,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조 3000억 원 줄었다.
기재부는 올해 세수 부진이 예상되자 지난 6월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세입 예산을 10조3000억원 낮췄다. 그러나 지난 25일 세수 재추계를 통해 추가로 2조 2000억 원이 덜 걷힐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수오차는 총 12조 50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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