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대외거래 의존도 31.5→29.6% 감소…수출·수입 모두 줄어

대외거래액 2015.8조…전년比 127.7조 감소
부가가치 서비스 비중 46.8→48.1% 증가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2023년 수입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수출이 줄면서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출·수입 등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또 총산출과 부가가치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든 반면 서비스 비중은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023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총거래액(총공급액 또는 총수요액)은 6802조 7000억 원으로 전년(6808조 2000억 원) 대비 5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총공급에서 총산출(국내 공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85.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수입(해외 공급) 비중은 14.9%로 같은 기간 1.1%p 줄었다.

대외거래액은 2015조 8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조 7000억 원 감소했다.

수출입이 모두 줄어들면서 대외거래 비중은 31.5%에서 29.6%로 1.9%p 감소했다.

총산출의 구성을 보면 공산품 비중이 42.8%에서 41.2%로 1.6%p 감소한 반면, 서비스 비중은 46.8%에서 48.1%로 1.3%p 증가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17.3%→16.1%)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20.4%→21.1%)를 중심으로 늘었다.

부가가치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부가가치 구성을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0%→2.1%)과 서비스(65.1%→65.4%) 비중이 각각 1.1%p, 0.3%p 증가했다.

이에 반해 공산품 비중(26.2%→25.0%)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조립가공제품을 중심으로 1.2%p 줄었다.

2023년 기준 생산유발계수는 국산 중간투입률(중간투입/총산출액)이 늘어나 전년 대비 상승(1.817→1.827)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0.729→0.752)도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 증가로 전년 대비 올랐다. 반면 수입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가 낮아짐에 따라 하락(0.271→0.248)했다.

부문별 생산·부가가치·수입 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 부가가치 및 수입액의 크기를 말한다.

2023년 한국경제 공급 및 수요구조(한은 제공, 단위 : 조원, %, %p). 2025.9.24/뉴스1

지난 2023년 중 취업자수는 2599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만 명 증가했다. 부문별 취업자 비중은 서비스가 71.7%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공산품 14.5%, 건설 7.2%, 농림수산품 5.4% 순이다.

2023년 취업계수는 4.5명으로 농림수산품 19.0명, 서비스 6.7명, 건설 5.5명의 순이며, 공산품은 1.6명으로 낮은 수준이다.

고용계수는 3.4명으로 서비스 5.2명, 건설 4.4명, 광산품 1.8명이며 공산품은 1.4명이다.

취업(고용)계수는 총산출 10억 원 생산에 소요되는 취업자(임금근로자)의 수를 말한다.

2023년 전체 취업유발계수는 8.2명으로 농림수산품 23.0명, 서비스 10.0명, 건설 9.1명 순이며, 공산품은 5.1명이다.

고용유발계수는 6.2명으로 서비스가 7.6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건설 7.2명, 광산품 5.3명 순이며, 공산품은 3.9명이다.

취업(고용)유발계수는 특정 부문에 대한 최종수요가 10억 원 발생할 경우 해당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임금근로자) 수를 말한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