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26~27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서 개최

29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2025 케이펫페어 대구'에서 반려견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사료, 간식, 영양제, 의류, 유모차, 미용·위생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 관련 업체 139개사가 참여한다. 2025.8.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9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2025 케이펫페어 대구'에서 반려견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사료, 간식, 영양제, 의류, 유모차, 미용·위생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 관련 업체 139개사가 참여한다. 2025.8.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27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부터 10월 4일이 법정기념일인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됨에 따라 마련된 이번 행사는 '동물 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오는 26일 오후 2시 열릴 개막식에는 농식품부 장관, 부산시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등 유관기관과 주요 동물보호단체장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동물복지 헌장 선언식 △농식품부와 봉사동물 기관 및 ㈜카카오와의 업무협약 체결 △동물복지 유공자 시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동물복지 헌장을 처음으로 선포한다. 민관이 함께 마련한 헌장에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동물복지의 기본 가치가 담겼다. 앞으로의 동물복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천할 행동 기준을 담은 약속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어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봉사동물을 운용 중인 6개 기관(국방부, 농식품부, 국토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청)간 봉사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과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인들이 카카오톡 앱을 통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카카오와의 업무협약도 마련된다.

1회 동물보호의날 기념행사(농식품부 제공)

행사 기간 운영할 정책홍보관에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참여하여 △국정과제·동물등록제도 및 봉사동물 소개(농식품부) △야생·멸종위기 동물(환경부) △해양동물(해수부) △반려동물 동반여행 및 문화활동(문체부) 등 동물복지 관련 정부 정책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동물보호 단체관에서는 주요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회 등이 참여해 유실·유기동물 입양절차 등을 소개하고,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의사·보건사·행동지도사 등 반려산업 관련 직업체험관과 숲속 캠핑 체험 및 농장동물 돌봄체험관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펫푸드·펫테크·펫헬스케어 등 50여개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해 반려동물 건강상담부터,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 사료 샘플 체험, 생체인식 서비스, 펫보험·장례 상담 등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제품 및 서비스를 접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설채현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 교정 강연, 반려가족 100팀이 참여하는 반려견 운동회, 반려견 사진 촬영 강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송미령 농림장관은 "반려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상과 문화, 경제를 바꾸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선정된 만큼, 정부는 동물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등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