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 숙박쿠폰 5만원 지원…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0원'
경기 가평·경북 안동 등 31개 지역 대상…관광열차 50% 할인
지역사랑상품권 10조 발행…영화쿠폰 118만장 추가 배포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지방을 중심으로 내수를 살리기 위해 특별재난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최대 5만 원의 숙박쿠폰 15만 장을 지급한다. 경기 가평·경북 안동 등 산불·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등 31개 지역이 대상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관광열차 정기노선 요금을 절반으로 낮추고, 추석 연휴 기간 학교 운동장 무료 개방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지역 관광 소비를 직접 늘리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숙박쿠폰 15만 장을 발행한다.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는 5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에는 3만 원을 할인해 준다.
△경기 가평·포천 △경남 거창·밀양·산청·의령·진주·하동·함양·합천 △경북 안동·영덕·영양·의성·청도·청송 △울산 울주 △충남 공주·당진·부여·서산·서천·아산·예산·천안·청양·홍성 △충북 청주 △광주·세종시·전남도 등 31개 지역이 할인 대상이다.
정부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연다. 이 기간 63만 명이 교통·숙박·여행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도 관광열차 5개 정기노선은 요금을 절반으로 낮추고, '내일로 패스'는 1만 원 할인한다. 특정 항공사는 국내선 항공요금을 2만 원 인하하고, 인구감소지역행 버스는 30%(최대 3000원) 할인한다.
품질인증 숙소 491곳은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 3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에 2만 원을 할인한다.
정부는 추석 귀성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10월 2~12일 KTX·SRT 역귀성 요금은 최대 40% 낮추고, 인구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에는 최대 50% 할인쿠폰이 적용된다.
또한 10월 3~9일 연휴 기간 초·중·고 운동장과 행정·공공기관 주차장을 개방한다.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는 최대 2시간 주차를 허용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경복궁 등 국가유산과 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국립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와 연계해 대규모 축제와 전시·공연을 열고 방한 관광을 확대한다.
지역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10조 원 규모로 발행하고 할인율을 기존 5~10%에서 7~15%로 높인다. 특별재난지역에는 5%포인트(p)를 추가로 적용한다.
중앙부처 50곳과 인구감소 지역 지자체 141곳은 상생 자매결연을 맺어 관광·교류와 특산품 구매를 늘린다.
정부는 문화소비도 키운다. 스포츠쿠폰을 65세 이상 전체로 확대하고, 영화쿠폰 118만 장을 추가로 배포한다.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코세페와 동행축제를 합쳐 대규모 합동 할인행사를 연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중앙·지방재정과 공공기관 투자를 모두 집행해 7조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돌려 도로·철도·항공 등 이동수단 안전을 점검하고,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산업현장에는 안전시설 설치·교체 융자 한도를 1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여 지원한다. 정부는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재난지원금 1855억 원을 신속히 집행했다.
또 노인, 노숙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와 돌봄을 강화해 어르신 안전확인, 무료급식, 대체급식 지원을 추진한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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