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국제금융기구와 실용·성과 중심 협력 강화…AI 분야도 도모"

IMF·WB 등 국제기구 파견직원과 현안회의…새정부 경제정책방향 공유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년 9월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0/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실용과 성과의 관점에서 국익에 적극 기여하는 방향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8개 국제기구 파견 직원들과 화상으로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각 기구별 주요 현안과 정책 동향을 점검해 한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IMF 이사실은 최근 AI 전환과 기후위기 등 전환적 과제에 대한 정책 초점 변화와 한국 연례협의(9월 11~24일) 등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WB 이사실은 디지털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유하며 한국 디지털 신탁기금과의 협력 잠재력을 언급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 기후기술사무소 개소 계획을, 미주개발은행(IDB)은 오는 10월 27~28일 열리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준비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이 차관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도 '실용'과 '성과'의 관점에서 국익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금융기구들이 AI·디지털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인력 및 기업들과도 협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정부와 기구 간의 양방향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등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기구 관계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확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 국익 확보에도 지속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