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경찰기마대 부지에 청년주택 400호 공급…전시·예술공간도 마련
기재부, 공공주택 조성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4일 서울 성동구 구(舊) 서울경찰기마대 부지에서 국유지·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한 청년·서민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찰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도심 유휴 국유지를 활용한 청년주택 공급 확대 방안, 청년 수요에 맞춘 공간 설계 방안,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민간 참여 개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구 서울경찰기마대 부지, 광명세무서 등을 활용해 청년·서민용 공공주택을 3만 5000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구 서울경찰기마대 부지는 1972년부터 경찰기마대·마장으로 운영됐으나, 지난해 경찰기마대 해체로 운영이 종료됐다.
기재부는 해당 부지를 단순 주거시설이 아닌 상징성과 창의성을 갖춘 대표적인 청년 주거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건물의 주거공간은 약 400호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공용공간은 열린 공동체 공간으로 설계해 임시 전문 매장(Pop-up Store)과 전시·예술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민간 사업자가 토지비 부담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부지를 최소 50년 이상 장기 대부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구 서울경찰기마대 부지에 조성할 청년주택 개발사업은 유휴 국유지 활용과 청년 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도 사례"라며 "경찰청·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동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향후 청년 주거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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