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나라살림 94.3조 적자…역대 네번째 규모
총수입 320조 6000억, 전년比 24.7조↑…법인세 14.4조 늘어
총지출 진도율 56.6%…정부 채무 잔액 1218.4조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1~6월 나라 살림이 94조 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네 번째로 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조 1000억 원 개선됐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총수입은 320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조 7000억 원 늘었다.
그중 국세 수입은 19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4조 4000억 원, 소득세가 7조 1000억 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 수입은 19조 4000억 원으로 2조 9000억 원, 기금 수입은 111조 2000억 원으로 4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49.1%로 본예산 기준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높았고, 결산 기준으로는 0.7%p 낮았다.
6월 기준 누계 총지출은 389조 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7조 3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56.6%로 본예산과는 같았고, 결산보다는 1.6%p 낮았다.
통합재정수지는 68조 6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7조 4000억 원 줄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18조 7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4조 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9조 1000억 원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역대 네 번째로 컸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8조 4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 원 늘었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2000억 원이며, 그중 경쟁 입찰은 18조 5000억 원이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에 일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년물은 2.460%, 10년물은 2.785%의 금리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40조 5000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63.1%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증가한 이유는 6월이 (세입) 주요 일정이 없고 신속 집행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총지출 진도율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