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남 등 11개 지역 광공업 생산 감소…부산, 물가 상승률 가장 높아
서비스업 생산 제주·경남 등 8개 시도서 감소…건설은 12개 지역 감소
전국 소매판매 0.2%↓…슈퍼마켓·잡화점·면세점 등 판매 감소 영향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2분기 서울·충남·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 감소 지역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제주·경남 등 8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의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기타 운송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 등 6개 시도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지만, 서울(-10.1%), 충남(-6.4%), 부산(-4.0%) 등 11개 시도는 의료·정밀, 금속 분야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2분기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11곳으로, 지난해 2분기(6곳)보다 2배가량 늘었다. 직전 분기(11곳)와는 같은 수치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복지,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국적으로 1.4% 증가했다. 제주(-9.2%), 경남(-2.8%), 강원(-1.6%)은 정보통신, 부동산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한 반면, 경기(5.4%), 인천(3.5%), 세종(3.3%)은 예술·스포츠·여가, 전문·과학·기술 등이 늘면서 증가했다.
전국 소매 판매는 슈퍼마켓·잡화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울산(5.4%), 인천(4.9%), 세종(3.5%) 등 11개 시도에서는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반면 제주(-2.3%), 경북(-1.8%), 서울(-1.8%) 등 6개 시도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8.4% 감소했다. 제주(-70.6%), 세종(-67.5%), 광주(-56.4%) 등 12개 시도는 사무실·점포,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대구(370.9%), 경남(91.9%), 부산(73.8%) 등 5개 시도는 주택, 항만·공항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 2.1% 증가했다. 세종(-37.2%), 전남(-13.7%), 부산(-6.0%) 등 7개 시도는 감소했으나, 제주(37.8%), 충북(34.9%), 경남(12.9%)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은 63.5%로 3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올라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대전(1.2%p), 부산(1.0%p), 강원(1.0%p) 등 11개 시도는 상승했고, 전북(-1.0%p), 광주(-0.4%p), 서울(-0.2%p) 등 4개 시도는 하락했다. 대구와 세종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올라 2.1% 상승했다. 부산(2.2%)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1.5%), 광주(1.7%)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