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한미 환율협상은 실무라인 진행 수준…고위급 예정 없어"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4일 미국과의 환율 협상에 대해 "당국 간 실무라인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재무장관 간 환율 협의가 예정돼 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환율 관련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환율은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직후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상협상에서 환율과 관련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환율에 대해서는 양국 재무당국 간에 별도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열린 '2+2 통상협의'에서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정한 바 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