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6월 산업지표·IMF 성장률 발표…경기 회복 신호 있을까

실물경기 부진 지속 여부 주목…IMF 성장률 전망·FOMC 금리 결정도 변수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5.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28~1일)에는 최근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와 전망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내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통계청은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인구 구성과 가구·주택 현황과 관련한 통계치를 공개한다. 2023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고령인구는 9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했다.

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562만명으로 4.1%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55만명으로 0.4% 줄었드는 등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71.0으로 1년 새 14.9p 상승했다.

31일에는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실물경기 회복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소매판매도 석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기획재정부가 '6월 국세수입 현황'도 공개한다. 정부는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세수 흐름이 이를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5월까지 국세는 30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7000억 원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를 포함한 '7월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3%에서 2.8%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성장률이 추가로 조정될 경우, 최근 추경 효과와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간의 균형을 어떻게 평가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행은 30일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5월에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6%로 전월(4.36%)보다 0.10%포인트(p) 내려 6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31일(한국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의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 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준의 판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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