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까지 11개월, 첫 월급 300만원 미만…취업 벽 높았다

경제활동참가율 전년보다 0.8%p↓…대학졸업 평균 4년 4개월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 1년 6개월…공무원보다 기업 선호

대전 대덕구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열린 청년과 지역 우수기업 간 일자리 매칭 '잡(JOB)담(談)'에서 참가 학생이 기업정보를 살피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청년층이 공무원보다 일반기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취업시험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공무원은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6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383만 2000명)보다 15만 명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전년(50.3%)보다 0.8%포인트(p) 감소했고, 고용률은 46.2%로 0.7%p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26만 2000명으로 지난해(27만 6000명)보다 1만 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6.6%로 0.1%p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6.0%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18.2%), 고시·전문직(12.7%), 기능 분야·자격증 및 기타(17.8%) 순이었다.

일반기업체는 전년보다 6.3%p 증가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시험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공무원은 전년보다 5.0%p 감소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기업체와 일반직 공무원의 순위가 역전됐는데, 올해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4.4개월로 0.6개월 늘었다. 남자는 5년 1.6개월, 여자는 3년 10개월로 전년보다 각각 0.2개월, 1.0개월 증가했다.

3년제 이하 졸업자는 평균 2년 11.6개월, 4년제 대졸자는 5년 0.5개월로 조사됐다.

평균 휴학 기간은 1년 10.2개월로 0.3개월 줄었다.

(통계청 제공)

재학 기간 중 직장 체험자 비율은 43.2%로 0.4%p 감소했다. 여학생이 47.1%로 남학생(39.4%)보다 높았고, 주된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75.0%), 전일제 취업(9.8%), 학교의 현장실습(7.9%) 순이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평균 취업 소요 기간은 11.3개월로 지난해보다 0.2개월 줄었다. 고졸 이하 학력자는 1년 4.5개월, 대졸 이상은 8.8개월로 집계됐다.

첫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4개월로 전년 대비 0.8개월 감소했다. 산업별 첫 일자리 분포는 숙박 및 음식점업(16.3%)이 가장 많았고, 광제조업(13.1%), 도매 및 소매업(11.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3%)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25.9%), 서비스종사자(24.6%)가 가장 많았다. 전일제 근무는 72.9%로 1.2%p 감소했고, 시간제는 24.3%로 0.9%p 증가했다.

첫 일자리 취업 당시 임금은 200만 원~300만 원 미만(39.7%), 150만 원~200만 원 미만(28.3%), 100만 원~150만 원 미만(11.1%) 순이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6.4%)이 가장 많았다.

송 과장은 "청년층은 주로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업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도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