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구주택총조사 'D-100'…통계청, 준비상황 점검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표본조사
10월 22일부터 인터넷·전화로 참여할 수 있어

안형준 통계청 차장이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사용될 태블릿PC를 점검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통계청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100일 앞두고, 조사에 사용할 태블릿PC에 조사·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사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되는 500만 가구 내외의 대규모 표본조사다. 조사에는 1000명 내외의 공무원과 3만 명 내외의 조사요원이 투입되며, 1146억 원의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통계청은 2021년부터 조사항목 선정, 센서스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조사 모집단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3차례 시험 조사와 시범 예행 조사를 통해 조사 항목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조사 시스템 기능을 테스트하는 등 조사 실시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전자조사표 설계, 외국어 조사표 번역, 20% 표본설계 등 조사설계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할 가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와 가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층화집락계통추출이라는 통계적 방법으로 선정된다. 표본 가구에는 오는 10월 중순 '총조사 대상 가구 귀하'로 명시된 조사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조사 안내문을 받은 가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인터넷(모바일·PC)과 전화조사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조사 기간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는 11월부터 통계조사원이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은 바쁜 표본 가구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조사 또는 방문 면접조사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조사에 드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인 가구는 8분 내외, 4인 가구는 17분 내외다. 조사를 마친 가구에는 추첨을 통해 5만 원권 '한국의 센서스 100년' 기념주화 또는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평가, 학술 연구 및 기업 경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통계의 품질은 체계적인 준비와 국민의 응답으로 최종 완성되며, 국민께서 직접 통계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