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인구이동 8.6% ↑, 4개월 만에 증가 전환…5년래 최고
주택 준공 증가 등 영향에 47.8만명 이동…이동률 11.4%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전년보다 8.6%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 준공 증가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총 4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44만 명)보다 3만 8000명(8.6%) 증가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 3월(-1만 5000명) 이후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6월 기준으로는 2021년(54만 4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2020년 6월(23.5%)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31만 3000명(65.5%), 시·도 간 이동자는 16만 5000명(34.5%)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7%, 14.6%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전년 동월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5월 주택 매매량 증가와 준공 아파트 증가가 인구이동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년도 이동자 수가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4120명), 인천(2278명), 충남(504명) 등 6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2676명), 부산(-868명), 경남(-72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이동률은 인천(0.9%), 경기(0.4%), 충북(0.3%)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0.9%), 광주(-0.6%), 울산(-0.4%)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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