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출·투자유치…반도체·원전 수출 성과" 안덕근 장관 이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5.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5.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김승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이임하며 "역대 최대 수출, 역대 최대 투자유치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체코 원전 수출, 에너지 3법 제정 등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걸프 지역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체계 확대도 주요 업정으로 언급했다.

안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김정관 초대 산업부 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임식에서 그는 그간의 성과를 산업부 공직자에게 돌렸다.

안 장관은 "역대급 인재들이 모여 빛을 발한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된 건 내 생애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임기 초 '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유능한 인재들과의 협업 덕분이었다며, 박성택·최남호 차관 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두운 시대에 희망의 횃불을 함께 밝힌 산업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다시없는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장관은 재임 기간의 국제 정세를 '글로벌 산업전쟁이 AI를 중심으로 격화됐고, 에너지 교역은 경제안보의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으며, 통상환경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겪고 있는 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조만간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으로 인한 조직 개편이 전망된다. 안 장관은 조직이 명칭이나 형태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산업전쟁 최전선에서 기업을 지켜온 산업부의 투지와 헌신은 향후 산업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김 장관 체제에 대해서는 "더 큰 사명과 책임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임 뒤 당초 근무해 온 서울대 국제대학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안 장관은 "이제 전쟁터 같은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인재 육성으로 후방에서 힘을 보태겠다"며 "연구실 문은 늘 열려 있으니 언제든 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