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후보 "부산 이전 마중물 삼아…주요 해운기업 유치하겠다"

14일 농해수위 인사청문회…"바다 가능성 증명 방안에 고심 거듭"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타워마포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해 주요 해운기업까지 유치하겠다 "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수도권 일극화 체제를 극복하고 행정, 산업, 사법, 금융기능을 집적화시켜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후보자는 "바다의 가능성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고심을 거듭했다"며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주요 정책방향에 중점을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섯 가지 주요 정책으로 그는 △북극항로 대비 거점 조성 △지속가능한 수산업 혁신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K-해양강국 건설 △어촌·연안 활력 △해양주권 수호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UN해양총회를 유치해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우리의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선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수산물 수급관리에도 집중하고,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과 한국형 완전자율운항선박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형 선박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상풍력의 경우, 환경성과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계획입지를 설정하고, 지역주민, 어업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익공유 모델도 적극 개발해 에너지 대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매진하겠다”며 “정책효과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