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기후위기·AI 논의
김진 통계연구원장 "기후위기·디지털전환 속 新취약계층 출현"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통계청은 3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1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민 삶의 질 포럼은 통계청이 2015년부터 매년 한국삶의질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포럼에서는 '삶의 질' 측정과 정책 활용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부처, 학계, 연구기관이 연구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다 함께 나아가는 미래'다. 행사는 기조 강연에 이어 삶의 질,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세션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라라 플라이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ISE 센터 실장과 이재열 서울대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어 삶의 질 세션에서는 '삶의 질,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으로'라는 주제로 사회적 갈등의 양상을 살펴보고 사회통합 방안을 모색했다.
한준 연세대 교수는 '차별 경험과 삶의 질' 주제 발표에서 인권 침해와 차별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탐색했다.
김한나 진주교대 교수는 '청년 세대 내 젠더 갈등과 투표 행태' 발표에서 20대 남녀 유권자들의 21대 대선 투표 결과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젠더 간 정치적 균열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박준 한국행정연구원 실장은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통합'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 심화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 방안을 소개했다.
박상진 정책통계연구팀 팀장이 주도한 SDG 세션에서는 'SDG, 새로운 취약계층과 데이터 기반 대응'을 기후위기·디지털 전환 시대 속 새로운 취약계층의 출현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다뤘다.
세션에서 김윤정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위기와 지역격차, 기후취약계층' 발표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김진 국가통계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으로 정치적·정서적 양극화로 나타난 사회 갈등과 기후위기·디지털전환 속 신(新) 취약계층의 출현이 우리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오늘의 논의가 삶의 질·SDG 측정 역량을 강화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수립의 기초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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