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7조 NXC 주식 매각절차 개시…원매자 텐센트 등 거론

기재부 "공개경쟁입찰 진행…매각대상자 결정 안 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2022.3.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 유가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 지주사 NXC 지분 매각을 개시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수탁 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주식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정부가 보유 중인 NXC 지분 85만 1968주(30.6%) 전량이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김 창업자의 유족들이 상속세 명목으로 정부에 물납한 물량이다.

정부는 지분 가치를 약 4조 7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비상장 주식인 NXC 순자산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한 것이다.

원매자로는 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거론되고 있다. 텐센트는 정부의 지난 공개매각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다만 기재부는 "현재 매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