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 경제 활성화 위해 11.7억 공동기금 전달

부산지역 9개 기관과 부산경제활성화기금(BEF) 조성
사회적경제기업, 중소·벤처 지원…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

한국남부발전㈜은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usan ESG Fund, BEF) 전달식에서 수탁기관인(사)사회혁신연구원과 (재)부산경제진흥원에 모두 11억7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남부발전 제공) /2025.6.17/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usan ESG Fund, BEF) 전달식에서 수탁기관인(사)사회혁신연구원과 (재)부산경제진흥원에 모두 11억7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기금 조성에는 남부발전 외에도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부산지역 8개 기관이 참여했다.

BEF는 부산지역 9개 기관이 부산경제 활성화와 ESG경영 확산을 위해 조성한 공동기금이다. 지난 2018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출범해 현재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각 기관별로 1억 3000만 원을 출연했고, 누적된 기금액은 총 86억 8000만 원에 이른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분야에서 37개 사를 선발, △사회적기업가 육성 및 창업 초기 공간 제공 △사회적 성과 창출 프로그램 운영 △해외 진출 △오픈소스 기반 사회문제해결 비즈니스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인다.

이에 더해 자립준비청년, 발달장애인 등 경쟁 고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도 연계한다.

또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는 29개 사를 선정해 △ESG 컨설팅 및 온실가스 저감 설비지원 △R&D 사업화자금 지원 △IR 피칭 경연대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 및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도 추진한다.

BEF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창업기업 67개 사 지원을 통해 매출 353억 원, 신규고용 341명 증가, 역외기업 2개 사의 부산 이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은 "BEF는 이전 공공기관을 포함한 부산지역 기관들이 2018년부터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