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불안에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휘발유 L당 82원↓
새 정부 첫 연장 결정…발전연료 한시적 인하 6개월 연장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류세 연장 결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6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휘발유의 경우 10%로,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15%로 유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인하 폭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인하 폭을 기존 15%(휘발유), 23%(경유·LPG부탄)에서 현재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이번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연장 조치에 따라 인하 전 세율 대비 L당 휘발유는 82원, 경유 87원, LPG부탄 3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2개월간 유지된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발전연료(발전용 액화천연가스(일반·LNG),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15%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조치로 발전용 액화천연가스는 10.2원/㎏, 유연탄은 39.1원/㎏의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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