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기업, 민간투자 길 넓힌다…KIAT, 수요조사 착수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 News1 김기태 기자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6일까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개발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예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총 764건의 규제특례가 부여돼 정부의 8개 규제샌드박스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제도가 실증을 넘어 시장 안착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승인기업의 민간 투자유치를 본격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IR(투자자 연계) 행사를 4차례 열어 28개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했고, 이 가운데 4개 기업이 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투자유치 자문 지원 대상 기업을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국내 투자사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가 조성한 175억 원 규모의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 운용사 인터밸류파트너스도 지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2025년 프로그램은 IR 데이, 기초·심화 투자유치 역량 교육, IR 자료 작성 등 자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ace@news1.kr